한국은행이 2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 당시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안 수준이 더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최근 30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친 것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4.9%),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0.7%) 등 세 번뿐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세계경제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일부 완화되었지만 높은 관세율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물가경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이며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큰 폭 하회하는 0.8%로 전망된다”고 했다.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