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스위스의 남부의 한 산간마을을 덮쳐 마을의 90%가 매몰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스테판 간저 발레 주의원은 이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 발생한 산사태만 해도 이미 엄청난 규모였다”며 “언뜻 보기에도 마을의 90%가 토사에 덮였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3시30분쯤 알프스산맥 빙하의 거대한 일부가 붕괴하는 장면이 드론 영상에 포착됐다. 빙하에서 떨어진 얼음 조각과 막대한 양의 바위, 토사가 발레주 블라텐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왔다. 산사태는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을 동반했고, 거대한 먼지구름이 일대를 뒤덮었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산사태 경보 시스템 덕분에 블라텐 마을 주민 약 300명은 지난 19일 미리 대피했다. 그런데도 1명이 실종됐고, 마을 내 주택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마티아스 벨발트 블라텐 시장은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정부가 여름철 본격적인 해파리 출현을 앞두고 해수욕장 해파리 유입방지막 설치 등 종합대책을 내놨다.28일 해양수산부의 ‘2025년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을 보면, 강독성 해파리로 분류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의 저수온 영향으로 오는 7월 이후 제주와 남부 연안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보름달물해파리는 최근 경남 일부 해역(자란만·거제)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6월 초에서 중순 경에 성체가 대량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예정이다.해파리는 중국의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주 번식지인 동중국해에서 난류를 타고 제주와 서해, 남해, 동해 등으로 북상하면서 개체 수도 늘고 있다.해파리 대량 출현은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피해를 주거나 어민이 쳐 놓은 그물을 찢는 등 수산업 피해를 유발한다.지난해 국내 연안에는 총 9종의 독성 해파리가 발견됐으며,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