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1일 “중대 범죄, 국민 인권 침해 행위 등을 정치라는 이유로 다 용서하고 눈 감아주면 그건 정치가 아니다. 국민들도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란 척결을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등의 말을 두고 일각에선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봉합과 통합을 구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 보복’을 “안 해도 될 일을 정치적 이유로 저질러서 상대를 가해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국회를 사실상 해산시키고 임시 입법기구 만들려고 하는 그런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통째로 부정하는 그야말로 역사적, 국가적 범죄”라고 해석했다.이 후보는 “정치적 상대가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그냥 눈 감고 넘어가는 건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는 일”이라며 “(그것이) 정치라고는 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정치 분야 TV토론의 시작발언에서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다른 선택지로 자신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작년 12월 3일 밤, 우리의 민주주의는 무너졌다. 비상계엄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이 짓밟혔다”면서 “그 책임을 외면한 채 이번에 후보를 낸 정당을 보며 국민은 ‘이것이 과연 상식입니까’라고 묻는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이 후보는 이어 “국가 재정에 대한 대책도 없이 뭐든 다 해주겠다는 후보를 따라가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