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 이후로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검사를 연 5회 수준으로 확대한다. 문제를 일으킨 운용사를 집중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행정제재도 준비 중이다.금융감독원은 28일 ‘자본시장 변화와 혁신을 위한 그간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연 5개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1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검사권을 부여받은 후 현재까지 총 18곳을 검사했다.금감원은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 범위와 수준은 투자 규모와 법규 준수, 사회적 책임(운용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화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운용사 전반으로 대상을 넓히는 대신, 국가기간산업과 직결되어있거나 노동자·소액주주 등 경제적 약자의 이익을 침해한 운용사들을 집중적으로 관리·감독하겠다는 취지다.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부문 부원장은 “사모펀드는 3~5년 내 단기 수익...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의 9차 시험발사가 실패했다. 비행 도중 자세제어 시스템이 고장 났고, 교신까지도 끊겼다. 스타십은 동체가 부서지며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6시36분(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36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의 9번째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스타십 발사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발사 뒤 스타십은 약 3분 만에 1단 로켓인 ‘슈퍼헤비’를 분리했다. 그 뒤에는 2단 로켓인 ‘스타십 우주선’만 남아 지속적으로 고도를 높였다.그런데 그 뒤 문제가 일어났다. 발사 30분 만에 스타십은 자세제어 기능을 상실했다. 스페이스X의 지상 관제소가 스타십 비행 방향을 결정할 수 없게 되면서 스타십 동체가 제멋대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내부 연료 탱크 시스템에서 누출이 일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차 주가조작 작전 시기 ‘주포(주가조작 실행 역할)’ 역할을 했던 김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지난 28일 오후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30분 정도 조사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27일에는 김 여사가 연루된 ‘7초 매도’의 당사자 민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김씨는 2차 주가조작 작전(2010년 10월21일~2012년 12월7일) 시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시세 조종에 가담했다. 김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별도 재판을 받는 민씨의 항소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검찰은 ‘7초 매도’의 연락 체계망과 구체적으로 누가 김 여사 계좌의 매도주문을 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11월1일 김씨가 민씨에게 ‘주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