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TV토론 발언으로 촉발된 여성혐오 논란을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공세를 펴려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어 성폭력 댓글과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무분별하게 재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행위라는 지적에 “좌파 언론에서나 부적절하게 본다”고 반박했다.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제 발언을 인용한 이준석 후보가 언어폭력, 여성혐오를 자행했다면 발언을 실제 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혐오와 폭력 당사자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당시를 거론하며 “이번 역시 그때와 같은 고무줄 페미니즘”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재명 가족비리진상조사단’도 구성했다.국민의힘 선대위 주요 인사들 역시 일제히 이재명 후보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본질은 이재명 후보 가족의 부도덕성과 이재명 ...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박동석 대표가 법률자문사와 홍보사 등에 자신의 자녀 인턴을 문의하고 실제로 딸이 인턴으로 채용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옥시 본사가 징계 없이 이를 묵인한 사실이 확인됐다.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옥시 본사는 박 대표가 2019년 옥시의 홍보를 맡은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에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 유무를 문의한 뒤 딸이 그해 상반기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 2020년 법률자문사인 김앤장에 학부생 인턴을 문의한 뒤 며칠 뒤 딸이 김앤장 인턴으로 채용된 사실을 2022년 파악했다. 옥시코리아는 자체적으로 박 대표의 이 같은 행위를 조사하고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옥시 본사는 별다른 징계를 취하지 않았다.옥시는 박 대표가 2023년까지 회사 관용차의 소유권을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에게 이전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표는 장기임대해 사용하던 관용차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회사 소유로 인수한 뒤 회사 법률팀 등에 알리지...
광화문 광장 일부구간을 둘러싸고 있었던 철제 안전펜스가 모두 철거된다. 그 자리에는 특수 콘크리트 소재의 화분 120개가 자리잡는다.서울시는 차량 급발진 돌발사고에 대비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안전펜스 300개를 철거하고, 28일부터 31일까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재질의 화분 120개를 도로 경계석 상부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화분은 길이 1.85m, 폭 0.55m, 높이 0.7m 크기로, 1개당 무게는 1.3t에 달한다. 강섬유와 철근을 사용해 인장강도를 높임으로써 차량 충돌시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과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는 19㎝로, 차량 돌진 등 각종 돌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지난해 7월부터 관련부서 간 협업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최적화한 화분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도로 경계석 상부에 설치된 화분은 평소에는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