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소속 한센인 복지시설 ‘성라자로마을’이 다음달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제 38회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대있음에’는 고 김남조 시인의 시 제목에서 명칭을 딴 자선음악회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6년간 중단됐다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국내 최장수 자선음악회의 명맥을 잇는 제38회 ‘그대있음에’는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정우균)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1부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현수의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대중가수 박완규, 김장훈, 바다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출연할 예정이다. 진행은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는다.‘그대있음에’ 음악회 수익금은 미얀마,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 네팔, 루마니아 등 20여개국 한센인들을 위해 쓰인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내 한센인 정착촌 지원에도 쓰인다. 올해는 지난 3월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한센인 마을에도 수익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