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지구 구호물자 배급조직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에 대한 중립성·독립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GHF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구호 식량 배포를 시작했다.GH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개시했다”며 이 단체가 ‘보안 배포 장소들’이라고 이름 붙인 곳들에서 트럭으로 구호 식량을 실어날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기존에 가자지구 구호물자 배포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유엔 기구들이 담당해왔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빼돌리거나 탈취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2월 GHF를 설립하고, 이 단체에 중심 역할을 맡기는 구호체계 개편을 주장했다.그러나 GHF 중심의 구호체계에는 구호품 배포 센터가 4곳뿐인 데다, 자동차 접근이 불허되고 오로지 도보 접근만 허용돼 노약자들이 가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모두 가자지구 남쪽에 ...
최소 5명의 고용노동부 5~6급 공무원들이 6월 쿠팡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공무원들이 대거 한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동자 과로사, 노조 블랙리스트 문건 등 여러 노동 현안에 얽혀 있는 쿠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보다 노동부 공무원들을 스카우트해 대관 업무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심판 역할을 하던 업무 관련 공무원들이 한 기업으로 동시에 이직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광역근로감독과장(5급), 고용노동부 노사관계지원과 사무관(5급),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2과장(5급), 대구서부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6급), 여수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주무관(6급)이 31일 의원면직 처리 후 쿠팡 CLS(로지스틱스서비스)로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6급), 성남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근로감독관(6급)도 31일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34%에 달하는 가격인하를 단행해 중국 자동차업계가 출혈경쟁 우려로 술렁이고 있다.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BYD, 둥펑자동차, 중고차 플랫폼 등과 함께 중고차 시장을 감독하는 특별회의를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조립업체인 BYD가 파격적 가격 하락을 예고한 상황에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중국 중고차 시장에는 새 차나 다름없는 ‘주행거리 0㎞’ 자동차 매물이 잔뜩 올라와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칙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실제 운행되는 전기차는 2000만대이며, 이는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의 절반 수준이다.웨이지엔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고차 시장에서 주행거리 0㎞ 자동차를 파는 판매자가 최소 3000~4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펼쳐질 잔혹한 가격경쟁의 최전선”이라고 말했다.잔혹한 경쟁의 방아쇠는 BYD가 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