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올해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임금 체계 개편이 쟁점인 만큼 파업 돌입 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최소 3일 이상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27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마지막으로 비공개 교섭을 갖는다. 하지만 교섭 테이블에 앉아도 입장차가 크고 조율 가능성이 적어 막판 극적 타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합의가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교섭 결렬 후 최근까지 실무 협의를 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노사 간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였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통상임금에 관한 기존 판례를 변경한 데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하며, 이는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반면 사측은 현재 임금체계가 상여금이 통상임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할 정도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이미 2.5%로 낮췄고, 금리를 추가로 낮춘다면 현재는 유동성 긴축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중장기 금리는 굉장히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유동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 부양보단 자산 가격으로 흘러들어가서 코로나 당시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또, “금통위원들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불법계엄 이후 원·달러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