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인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반발하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는(윤 의원 임명은)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렇게 적었다.조 위원장은 전날 밤 김 후보가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전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유세를 하고, 배현진·안상훈·정성국 등 친한계 의원들이 대거 선대위에 합류한 상황에서 윤 의원의 합류가 중도·외연 확대 흐름을 저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위원장이 입장을 밝힌 후 같은 친한동훈계 의원들...
‘부정선거 척결하자. 사전투표 NO 당일 투표 YES’ ‘사전투표 못 믿겠다. 반드시 당일 투표’….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집중 유세에 나선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아트갤러리 앞. 이런 팻말을 목에 건 한 무리의 지지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했다. 같은 날 서울 도봉구 집중 유세에 나선 김 후보를 ‘국민의힘TV’ 유튜브 중계로 지켜본 지지자들은 ‘본투표 해주세요’ ‘6·3 본투표’ 등 댓글을 실시간으로 적었다.이들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지난 25일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사전투표의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으니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한 것과 차이가 있다.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후보와 사전투표는 절대 안 된다는 지지자들이 함께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촉발한 건 김 후보 자신이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사전투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