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경기도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사교육 컨설팅업체를 방문했다가 고민에 빠졌다. 고교 1학년인 첫째의 생활기록부 컨설팅을 문의했는데, 업체가 안내한 어마어마한 비용과 마주하면서다. A씨는 “수행평가까지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은 학기당 300만원, 적성검사비만 따로 70만원”이라며 “중학생인 둘째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데 말이 되는 금액인가 싶어 일단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는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수강 신청 시작 전에 진로를 정해놔야 한다는데, 중학교 졸업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아이에게 무슨 진로를 정하라는 건지 생각할수록 황당하다”고 토로했다.■학생들, 입시 유리 과목에만 몰려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지 석 달째지만, 학교 안팎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진로·적성 대신 입시 유불리에 따른 과목 선택에 내몰리고,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사교육 시장을 기웃거린...
‘탄수화물 덩어리’라는 인식 탓에 혈당을 올리는 음식으로 여겨졌던 떡이 진화하고 있다. 저혈당, 저속 노화 열풍 속에 당과 탄수화물은 줄이고 영양분과 식이섬유는 높인 건강 떡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떡은 먹고 싶지만 혈당은 줄이고 싶다면, 방법은 있다.떡은 쌀가루와 찹쌀가루 등 곡물가루로 만드는 전통 음식이다. 대부분 떡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글루텐이 없다. 탄수화물 비율이 높은 데다 떡을 만드는 데 쓰이는 쌀가루는 입자가 작고 소화 흡수가 빨라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떡이 혈당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 떡은 만드는 재료와 방식에 따라 맛과 영양이 천차만별이다. 실제 일부 기능성 떡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일반 떡보다 설탕이나 탄수화물 함량을 줄여 만든 떡이 저당 떡이다. 이 떡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곡물을 활용해 만든다. 백미 대신 현미, 보리, 귀리, 병아리콩, 아몬드...
경기도 시흥에서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태국 여성을 찌른 뒤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시흥경찰서는 25일 음주운전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태국 국적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A씨는 이후 술을 마신 상태로 강원도 춘천까지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A씨는 과거 성범죄 사건 관련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보호관찰소의 공조 요청을 받아 A씨를 추적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강원도 춘천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A씨와 피해자인 태국인 여성과의 관계, 범행 동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