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바깥에서 지내기 좋은 날씨 덕에 나들이와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달이다. 하지만 부상과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거나 해충의 공격을 받는 경우, 크고 작은 부주의 탓에 벌어지는 각종 사고는 미리 철저히 대비해두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방문할 지역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을 숙지해두면 보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연중 자외선 지수가 최고치에 달하는 5월에는 햇빛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되는데, 이 중 자외선 A·B가 인체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차이를 보인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며,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 및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유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후보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발언 도중에 울먹이기도 했다.김 후보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2017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뒤 수감생활을 했던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사면·복권됐으나 전직대통령 예우는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재직 중 탄핵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되기 때문이다.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
담관암을 포함한 담도계암 발생률은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해 기생충에 감염되면 위험이 커지지만 암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담관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바로 담관암이다. 한국은 담관암을 비롯해 담낭암, 십이지장 유두부암을 포함한 담도계암의 발생률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위인 칠레에선 담낭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 밖의 담도계 암종에선 한국이 가장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담관암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흐름에 따라 세계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국내에선 이와 함께 담관암의 대표적 위험 요인 중 하나인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이 담도계암 발생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김효정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흡충은 담관에 기생하면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