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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186.8) | 작성일 | 25-05-27 09:15 | ||
[사진 = 챗GPT]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직종 1순위로 꼽혔던 통번역 업계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AI에 잠식 당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과거엔 생각하지 못했던 통번역 관련 스타트업 창업도 활발한 모습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2429곳, 6251명이었던 통번역 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2023년 2805곳, 6712명으로 늘었다. 아직 작년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업체·종사자 수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우연 지앤엠 대표는 “AI 통번역은 언어의 표면적인 의미를 푸는 수준에 불과해 문화적 맥락이나 감정 뉘앙스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특히 전문 영역에서는 사람 통번역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국가나 기업 명운이 걸린 법률, 외교, 의료 등 번역에는 윤리적 판단과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는 AI가 가질 수 없는 능력”이라며 “AI가 통번역사의 업무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기초적인 통번역은 챗GPT에 맡기고 전문 서적, K팝 음원 자료, 의료, 첨단기술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 AI가 의사 일감을 뺏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오히려 의사 일감이 늘어나고 수입이 증가한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통번역가들은 특기를 살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스타트업 창업에도 속속 나서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순위 100위 안에 드는 통번역 기업 한샘글로벌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AI 평가 등 과거에 하지 않았던 분야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고 있다.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 조은나라 대표가 창업한 조엘 로컬라이제이션은 AI 통번역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앱) ‘노션’에 제공하고 있다.스타트업 플리토도 AI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개발해 IBK기업은행 외국인 특화 점포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안산외국인금융센터 내 5개 상담 창구에서 최대 38개 언어를 실시간 지원한다.또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느는 것도 한몫했다.2011년 설립된 통번역 전문기업 지앤창원 = 박영수 기자경남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사진)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정부의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후보지에 선정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산업화 시기 마산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경공업이 쇠퇴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스마트그린산단 개편 등 체질 개선을 통해 마산의 부흥을 다시 이끌지 주목된다.창원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난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고 이달 초에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2026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지역경제의 부흥을 이끌 토대가 마련됐다고 27일 밝혔다.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자유지역으로 조성돼 그동안 외국자본 도입과 수출·고용 증대로 국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때 경남 수출의 2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남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고, 수만 명에 달했던 근로자들의 출퇴근 행렬은 밀물과 썰물을 연상케 할 만큼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그러나 경공업 쇠퇴로 2000년대 들어 급속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경남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 역시 급락했다. 경남수출 집계를 시작한 1988년부터 2003년까지 도내 전체 수출의 20% 내외를 유지하다 2007년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근래 10년 동안 2%대에 머물고 있다.이렇게 바닥을 모르고 하향곡선을 그리던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난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부흥을 향한 첫 번째 전기를 마련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산업단지 개념이 생기기 전인 1970년에 공업지역인 상태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시설 등이 노후화했음에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이나 스마트 그린산단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 대상에서 빠져 정비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특히 산업단지는 건폐율이 80%인 데 비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일반공업지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건폐율이 70%로 제한돼 증설투자 등 투자 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다. 하지만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건폐율이 80%로 상향돼 올해부터 입주기업의 공장 증축, 생산라인 증설, 각종 정부 국책사업 지원 등 투자와 지원이 확대돼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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