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을 ‘인간 방패’ 삼아 작전지역에 선제 투입해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전쟁 초 이러한 군의 관행은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돼왔지만, 여태껏 근절되지 않았으며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오히려 만연해졌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일부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P통신은 이스라엘군 장교와 군인, 그리고 이스라엘군에 붙잡혀 인간 방패 노릇을 해야 했던 팔레스타인인들을 통해 이러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익명 보도를 요청한 두 명의 이스라엘 군인 등은 AP통신에 전쟁 포로를 인간 방패로 내세우는 작전이 이스라엘군 내부에서 ‘모기 작전’(mosquito protocol)이라 불렸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직후 등장한 인간 방패는 지난해 중반 이후 작전 지역 전역에서 전면 확산됐다. 무전을 통해 “모기 한 마리 가져와”라는 명령이 빈번하게 오갔고 이를 못 알아듣는 군인은 없었다고 ...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에도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아파트값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25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빌라 등을 포함한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달 10억39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빌라 등을 제외한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이 넘은 건 2020년 9월이다.주택 평균가 상승은 아파트가 이끌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3억2965만원에서 이달 13억4543만원으로 한 달 새 1577만원이 올랐다. 지난 1월(12억7503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7040만원이나 오른 금액이다.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0억942만원으로,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0944만원이었다. 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