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9000명 가량의 교사 등 교원이 국민의힘에서 보낸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교원단체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 확인과 유출자 처벌을 요구하며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교사노조연맹은 22일 국민의힘의 ‘교육특보 임명장’ 발송과 관련해 전날 진행한 긴급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만349명 중 63.9%인 6617명이 특정 후보의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6562명(99.2%)은 국민의힘에서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았다고 했다.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 6617명 중 99.7%(6597명)는 ‘해당 정당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개인정보 제공 동의 없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용해 임명장을 발송한 정당 관련자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교사는 응답자의 97.1%인 1만44명이었다.장세린 교사노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에게 ‘교육특보’라는 직책으로 임명장을...
오페라는 문턱이 높다. 일단 오페라 한 편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십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복잡한 줄거리, 알아듣지 못할 외국어 아리아 등으로 초심자는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즐길 만한 예술로 자리잡기 어려워지고, 보던 사람만 보는 ‘그들만의 리그’는 굳어진다.오페라의 진입 장벽을 걷어내다그런데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다 못해 아예 없앤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달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제3회 광화문광장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관람료는 무려 무료다. 이틀의 공연을 위해 준비된 약 2000석의 객석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첫 공연인 2023년 1회 <카르멘> 때는 약 5시간 만에 좌석이 매진됐는데 지난해 2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3분 컷’이었고, 올해는 피 튀기는 티케팅 전쟁 ‘피케팅’이 벌어졌다고 한다.세...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 개발과 실증에 성공한 김관철 책임연구원이 ‘2025년 대한민국 적극행정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김 연구원은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기술로 산업단지 대기배출 감시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단속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2024년 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을 공공행정에 접목시켜 현장문제 해결에 기여한 융합형 적극행정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융기원과 삼우티시에스㈜, 부경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30m 해상도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단일 장비로 산업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스캔하는 동시에 고농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