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20일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 지검장 등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사의 표명 이유로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아직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사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사표 수리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 지검장과 조차장의 퇴직 예정일은 대선 전날인 다음 달 2일이라고 한다.현직 검사로는 최초로 탄핵소추됐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안 검사는 국가정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인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한 의혹으로 2023년 9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는데 지난해 5월 헌재에서 재판관 5 대 4로 청구가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했다.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중앙지검 지휘부가 동반 사의를 밝힌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당분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해 정상적으로 출근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품목 관세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제조국이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국가는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면 대미 투자 위축, 미국 기업 부담 증가, 공급망 불안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21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수입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및 파생제품의 국가안보 영향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지난 7일까지 총 206건의 의견을 접수했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과 한국이 “상호보완적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면서 반도체 등의 수입 제한 조치가 도입될 경우 미국 반도체 산업과 경제 전반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관세가 미국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나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취임 1주년을 맞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우방국과 연대를 강화하며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20일 총통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은 평화를 원하고 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평화를 추구할 때 환상이나 꿈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대외 군사 조달이든 자주국방이든 국방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라이 총통은 지난해 5월 취임 연설에서도 중국에 “대만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와 대등·존엄 원칙 아래에서 대화로 대결을, 교류로 포위를 대체해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 3월 중국을 해외 적대세력으로 규정했다.라이 총통은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시장 연계를 확대하며 전 세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