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20일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와 경호처의 정치적 중립 의무 법제화, 준법담당관·개방형 감사관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쇄신책을 내놨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저지에 앞장섰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사퇴 의사를 표한 뒤 경호처가 자체 개혁에 나선 모습이다.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경호처 개혁이 진행될 것을 대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호처 폐지 필요성까지 언급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선 일단 경호처의 쇄신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경호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963년 창설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조직 점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호전문기관으로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조직쇄신책을 제시했다.경호처의 쇄신 방향은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의 강화로 나뉜다. 외부 견제책으로는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내놨다. 그간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해왔지만 앞으로 국회 관련 상임위 요청이 있으면 출석하겠다는 뜻으로 풀...
쌀 가격 폭등과 품귀 현상이 진정되지 않자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반값에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은 24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재 쌀값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급등한 쌀값을 억제하기 위해 비축미를 5㎏당 2000엔(약 1만9000원)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달 초 일본 슈퍼에서 판매되는 쌀의 가격은 5㎏ 당 평균 4268엔(약 4만1000원)이다. 정부가 책정한 비축미 가격은 그것의 절반이 안 되는 셈이다.최근 일본에서는 쌀값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하자 슈퍼마켓에서는 쌀 품귀 현상과 함께 1인 1봉지 구매 제한이 걸릴 정도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이달 21일 취임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쌀 담당 장관’으로 자임하며 연일 쌀값을 낮추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전날 밤에도 기자들과 만나 “슈퍼에서 유통 경비 등을 포함해 2000엔에 진열되도록...
러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루덴코 차관은 “방문 날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외교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4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하며 북한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화하면서 러시아 전승절 행사 80주년에 김 위원장이 참여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으나 김 위원장은 행사에 불참했다. 대신 김 위원장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이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몰려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