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항해사가 잠든 사이 컨테이너선이 좌초해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노르웨이에서 벌어졌다.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께 트론헤임 시의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거주하는 요스테인 예르겐센 씨는 자고 있다가 배 소리를 듣고 깼다.집 근처 바다에 배가 지나가는 경우는 흔했지만 엔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이상했다고 예르겐센 씨는 회고했다.예르겐센 씨는 “창 밖을 내다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하고 있었다. 속도가 빨랐고, 항로를 변경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NRK에 설명했다.그는 밖으로 나가 고함도 쳐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예르겐센 씨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했다.배는 그대로 요한 헬베르그 씨의 집으로 다가갔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헬베르그 씨는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깨 문을 열었다. 이웃이 “배를 못 봤느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