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양고기. 딱히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전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고기로 어떤 한식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을까.호주축산공사는 22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양고기를 사용한 한식 메뉴 시연회를 가졌다. 유명 양고기 전문점인 양인환대 이정현 셰프는 ‘양배갈비 수육’을 선보였다. 요리에 사용된 배갈비는 육즙이 많고 지방질이 적절히 분포된 부위다. 부드럽게 익힌 갈비살에 쪽파를 말고 대추와 밤, 인삼을 함께 넣어 육수에 끓여 냈다. 부드럽고 담백한 보양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이 셰프는 “국내에서 아마 양고기를 가장 많이 다뤄봤을 것으로 자부한다”면서 양고기와 관련한 역사적 설명도 간략히 곁들였다. 그는 “단군조선의 선(鮮) 자를 보면 물고기(魚)와 양(羊)이 함께 들어 있는데, 단군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면서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강과 들에서 가장 귀했던 물고기와 양을 바친 의미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