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꿈이 이뤄진 날이다.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나다.”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드디어 숙원을 풀었다.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투입돼 수비에 집중하며 끝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10년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터질 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와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며 정말 오랫동안 바란 순간”이라며 “지난 일주일 동안 매일 이 경기를 꿈꿨고 꿈은 마침내 이뤄졌다”고 말했다.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구단 역대 5번째 최다 득점자이자, 전성기를 함께한 ‘클럽의 상징’으로 불린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늘 손에 닿지 않는 꿈이었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에서 겪은 잇따른 좌절. 그 ...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온난다습한 공기가 밀려 내려가면서 이번 주말에는 선선한 봄 날씨를 되찾겠다. 지난 21일 최고기온 30도를 넘기며 역대급 폭염을 겪은 지난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번 반짝 더위를 올 여름 폭염의 전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점차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내려와 다습한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나겠다”며 “최근 덥고 습한 날씨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23일 밤부터 토요일인 24일 오전까지는 남쪽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남부지방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5~20mm다.지난 21일 서울 최저기온은 22.3도로 5월 최저기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동쪽에 자리한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고, 하늘에 구름이 많았다. 이불을 덮은 채 증기를 쐬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20~21일 사이 밤...
드라마 ‘악귀’에서 소개돼 유명세를 탄 안동의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올해부터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혼잡 등 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경북 안동시는 다음달 14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총 11회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진행에 진행된다. 올해는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 평일에도 줄불놀이가 1회 진행될 예정이다.안동시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 관람객을 20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 행사장 일대 주차장이 850면인 것을 고려해 차량 1대당 2.5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인원이다.안동시는 지난해 1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음에도 화장실과 셔틀버스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연을 강행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나고도 교통혼잡 등으로 3시간 넘게 행사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당시 공연 직후 안동시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실망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