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호르몬 과다 분비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해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그레이브스병 발병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흡연, 요오드 섭취 불균형, 스트레스, 감염 등이 주요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중 흡연은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3.3배 발병 위험이 높으며 금연을 한 뒤 여러 해가 지나야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구돌출이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안구 주변 조직이 비대해져 나타난다. 그밖에 더위를 많이 느끼고 땀이 많이 나며 두근거림과 떨림, 피로감, 불면, 신경과민,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과 설사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여성은 월경과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대체로 여러 주에 ...
스티븐 미런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2의 플라자 합의로 불리는 ‘마러라고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관세와 안보를 지렛대로 삼아 달러 약세에 대한 무역상대국 합의를 물밑에서 압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미런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통화정책의 공식 담당자라고 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통화정책)에 대해 비밀리에 작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계속해서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마러라고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런 위원장을 백악관에 합류하도록 지명한 이후 외환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미런 위원장이 백악관 입성 직전인 지난해 11월 작성한 ‘미런 보고서(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성을 위한 사용자 가이드)’에서 마러라고 합의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기 때문이다.41쪽 분량의 미런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 ...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사진)가 첫 대선 후보자 TV토론에서 경쟁 후보들의 약점을 파고들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지지율과 인지도가 가장 낮은 ‘4등’ 후보이지만,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서 선명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전략을 펴며 진보적 논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악수 요청을 거부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권 후보는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토론을 마친 뒤 김 후보의 악수 요청을 거절한 것을 두고 “(12·3 불법계엄을) 사과하지 않는데 악수를 하는 게 ‘나 이렇게 해도 괜찮아’ 인식을 줄 것 같아서 명백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리인”이라며 김 후보에게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권 후보는 전날 4명이 맞붙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로키’ 전략을 구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차별금지법 등 진보 어젠다를 꺼내며 공세를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