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 ‘선거빵’을 출시했다. 다음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해 만든 ‘투표독려 홍보빵’이다. 성심당의 인기를 홍보에 활용하려는 공공기관 등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대전시선관위는 대선 홍보를 위해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을 출시해 성심당 전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선거빵은 ‘앙금빵’과 ‘빅매치빵’ 2종으로 출시됐다. 이들 제품에는 각각 기표도장 모양(卜)과 선거일을 알리는 ‘6.3’이 찍혀 있다. 성심당에서는 제품 진열대에 선거일과 사전투표일(5월29~30일) 등을 안내하는 문구를 함께 부착해 빵을 판매한다.대전시선관위 관계자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표 제과업체인 성심당과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일상 속 친숙한 먹거리를 활용해 생활밀착형 선거 홍보를 진행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성심당의 명성은 최근 대전 지역 공공기관 등의 홍보 활동에 자주 활용되...
4월 초 검정고시가 있었고, 진료실은 결과를 ‘보고’하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내가 진료하는 10대 중 3분의 1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어서다. 예전에 학교 안 다닌 아이는 대개 가출을 반복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 혹은 심한 폭력의 피해자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10년 새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요즘에는 부모와 심한 갈등을 겪거나 학폭위가 열릴 수준의 충돌을 빚기보다는 학교 다니는 게 최고의 스트레스인 아이들이 많다. 부모는 선량하고 아이를 무척 염려한다. 경제적으로 중산층이며 부모 모두 양육에 적극적이다. 아이 성향은 내성적인 편이고, 초등학교까지 공부 잘하고 학원도 시키는 대로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 학교를 두려워하기 시작한다.“교복까지 입고 나서려다가 멈춰요.”어렵사리 부모가 학교 앞까지 차로 데려다주지만, 교문 앞에서 등교를 포기해버리는 날도 늘어난다. 학교 가는 게 큰 모험이 된다.이유를 들어보니 아이들 떠드는 소리, 책걸상 부딪치는 소리...
CJ제일제당이 내수 침체에 따른 식품사업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식품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8% 줄어든 2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매출은 4조3625억원으로 1.8% 줄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3332억원, 7조20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4%, 0.1% 감소했다.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식품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식품 매출은 2조9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감소했다.특히 국내외 상황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식품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줄었는데,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