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8일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위약금 면제를 해줄 경우 3년간 최대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은 SK텔레콤이 기업 손실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가입자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과방위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위약금 규모에 대한 질의에 “해킹 사태 이후 25만명 정도가 이탈했고 곧 지금의 10배인 25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인당 해약 위약금이 최소 10만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순 계산하면 SK텔레콤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려는 가입자들의 위약금을 면제하는 데 약 250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뜻이다.유 대표는 이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 때는 메모를 참고해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
1847년 3월16일 프랑스 파리. ‘경매(AUCTION)’라고 쓰인 팻말이 놓여있는 한 집의 응접실. 검정색 옷을 입은 손님들이 오가는 동안 응접실 내 집기들이 하나둘씩 치워진다. 이곳은 유품 경매 현장으로 집 주인 마르그리트(조연재 분)는 사진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이윽고 한 젊은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다. 연인이 세상을 떠난 충격으로 넋을 잃은 아르망(변성완 분)은 가쁘게 몰아쉬던 숨을 고르며 지난날을 회상한다.지난 7일 아시아 최초로 전막공연의 막을 올린 국립발레단 <카멜리아 레이디>의 프롤로그다. 1978년 존 노이마이어의 안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된 지 47년 만에 강수진 단장의 국립발레단에서 무대에 올렸다. <카멜리아 레이디>와 마르그리트 역은 1999년 강 단장에게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이자 배역이다. 강 단장은 주역 발레리나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