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견제 수위를 높였다.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던 김문수 후보 측은 “한 전 총리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다”며 기류 변화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는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동시에 겨냥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수서역에 있는 GTX 홍보관에서 ‘단일화 의지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아예 초대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불법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재원 김 후보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주도하는 단일화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이 4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검토하는 등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에 대한 강경 대응을 본격화했다. 탄핵안 추진을 포함한 대응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파기환송심 진행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제기됐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비상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탄핵을 결정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있다. 국민 여론을 획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며 “오늘 탄핵을 추진하자는 의견은 보류됐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의총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즉각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탄핵 추진 여부를 가늠할 주요 시점으로는 서울고법이 파기환송심 첫 기일로 지정한 15일 전후가 언급됐다. 일단 파기환송심 연기를 추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