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한덕수와 최상목은 한 묶음”이라며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는 한덕수 전 총리 사퇴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란의 탄핵 난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광란은 우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의 의미를 보고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로 지금 선대위와 당은 한덕수와 최상목을 한 묶음으로 보고 있다”며 “한덕수 전 총리가 정치적 행보에서 국익을 팔아먹는 매국적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있었고 그 인식에 대해서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권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을 향해선 “왜 국민의힘이 탄핵 사유가 분명한 최상목 (전) 부총리를 몸으로 그렇게 막고 있느냐”고 말했다. 권 원...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경쟁사에 유출한 삼성전자 전 임원이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공범 1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2일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 전모씨(5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법원에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전씨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이직해 삼성전자가 1조6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18나노 D램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CXMT는 중국 지방정부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D램 반도체 회사다.검찰은 지난해 1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 벌금 2억원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부장 출신 김모씨를 수사하다 전씨의 범죄혐의를 포착했다.전씨는 CXMT로부터 사인온 보너스(sign-on bonus) 3억원, 스톡...
5월3일은 일본 헌법기념일이다.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고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평화헌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남다른 헌법기념일을 맞이하고 있다. ‘전후 80년’, 정확히 말하면 ‘패전 8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10년 주기로 담화를 발표해왔다. 패전 50년을 맞은 1995년에는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무라야마 총리가 한반도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패전 60년에는 고이즈미 담화가 발표됐고, 패전 70년이 되는 해에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패전 80년을 맞이한 올해, 이시바 총리는 담화를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더 이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아베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사과받아야 할 역사가 남아 있다.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