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낮게 받으면서 자회사 편입 기준에 못 미쳤지만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시스템 보완 등을 약속하면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이번 생보사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원회는 2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계획의 이행 실태를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금융위는 “만약 우리금융이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지주회사법 57조에 따라 시정명령을 부과할 수 있다”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주식처분 명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1조5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맺었다. ...
경기 하남경찰서는 마트 앞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후 6시21분쯤 하남시 망월동의 한 마트 앞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를 제지하던 여성 직원 B씨에게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장 인근에서 체포해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가 2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공관(대사관 등)에 설명했다. 외교부가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권한대행 체제 관련 내용을 주한 외국공관에 안내한 건 이번에 5번째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사퇴함에 따라 권한대행직을 이주호 부총리가 맡게 됐다는 내용이 담긴 외교공한을 한국 주재 각국 공관에 발송했다. 외교부는 또 외국에 주재하는 한국대사관에도 이 권한대행 체제를 알리면서 복무기강 유지와 주재국 관계 관리 등 업무 수행 만전, 재외선거 준비 철저 등을 지시했다.한덕수 전 총리는 전날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한 전 총리의 사직이 발효되는 2일 0시부터 최상목 전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주한 외국공관 등에 전달했다. 그러나 최 전 부총리는 전날 밤 국회가 자신의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