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30일 오전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위반 사건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남부지검은 전씨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면서 전씨가 대통령실 인사에 개입하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이 전씨에 이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관세 협상과 관련,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대선 전 무역협상 틀 마련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상 합의 발표 시기를 묻자 “이들은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베선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미 2+2 통상협의’를 진행했다.베선트 장관은 한국의 6·3 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치 일정 탓에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선거 전에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해 미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대선 출마를 위해 1일 사퇴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 권한대행은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언급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불법계엄으로 중도 해산되는 윤석열 정부의 ‘2인자’가 국정혼란 수습과 6·3 대선 관리자 역할을 저버리고 대선행을 택하면서 비판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4시쯤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6분여에 걸친 담화에서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며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