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항공사가 사망 사고를 내면 향후 1년간 국제선 노선 확보 경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비행 전후 정비 시간도 늘린다. 공항에서는 ‘둔덕’을 없애고, 조류 탐지 레이더를 전북 무안공항부터 도입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선 항공안전청 신설 등의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국토교통부는 사망 사고를 낸 항공사에 불이익을 주고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민간 전문가들로 항공안전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를 꾸려 지난 2월부터 2개월여 논의한 끝에 내놓은 종합 안전 대책이다.국토부는 앞으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한 사고를 낸 항공사는 1년간 새로운 국제선 운수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운수권 배분규칙’을 개정한다. 배제된 항공사는 1년 후 안전체계 평가를 통과하면 다시 운수권 배분 신청을 할 수 있다. 안전 성과가 높은 항공사는 운수권 배분 때 가점을 받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구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새미래민주당이 이른바 ‘빅텐트’ 논의 조건으로 국민의힘에 당명 변경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아무리 급해도 당원의 자존심마저 팔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이날 SNS에서 “당원들은 몰랐던 일이다.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엄연히 우리 당의 경선 중에 당 지도부가 민주당 출신 인사에게 한덕수 총리 출마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우리 당에 당명을 바꾸라 마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자유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과는 널리 힘을 합쳐야 하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도 모르게 당원들의 자존심마저 내다 파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밀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족들 몰래 집문서도 갖다 바칠 생각인가”라고 했다.그는 국민의힘 당명에 대해 “당대표 ...
광주 남구에 사는 주부 이모씨(62)는 요즘 전동 드릴과 드라이버, 망치, 리퍼 등 공구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집에 하나쯤 있는 공구들이지만 그동안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된 사용법을 배워 본 것은 처음이다.이씨는 “주변에서 손재주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왔는데 이번 기회에 간단한 집수리를 배워 이웃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 같다. 배워서 남 줄 수 있으니 더 좋다”고 했다.남구 주민들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간단한 수리 방법 배우기에 나섰다. 28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우리동네 맥가이버 봉사단’ 양성 교육을 통해 34명의 주민이 집수리 방법을 습득하고 있다.맥가이버 봉사단은 손재주가 있거나 기술을 익혀 이웃들을 돕고 싶어하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남구는 동별로 2명씩을 선정해 지난 8일 첫 교육을 시작했다. 봉사단에는 여성도 14명 포함돼 있다.첫 수업에서 공구사용법과 안전수칙에 대해 배운 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