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가출·폭력 등에 노출돼 위기를 겪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해 시도율도 각각 8%, 21%에 달해 위기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여성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기 청소년 10명 중 3명(33%)은 지난 1년 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진행된 직전 조사보다 6.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8.2%로, 직전(9.9%)보다 감소했고, 자해를 시도한 응답자는 21.5%로 3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6~9월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만 9~18세 청소년 4627명을 상대로 조사했다.위기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심리 불안(37.3%), 가족 간 갈등(27%), 학업 문제(...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모셔진다.국가보훈부는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의 유해봉환식을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거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인은 1952년 10월 참전해 이듬해 7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복무했다.유해봉환식은 고인의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도열한 국방부 의장대가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봉송차량까지 모신다. 유해봉환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피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뒤 오는 30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고인은 21살이던 1952년 네덜란드 반호이츠 연대 A중대 2소대 소속 일등병으로 참전했다. 특히 평강·철원·김화를 잇는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적들을 막아냈다. ‘네덜란드 정의와 자유 십자훈장’·‘전투보병기장’·‘한국대통령부대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으나 서울시와 세종시, 울산시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세종시는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으로 4년8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전달보다 2조7000억원가량 늘었다.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하락폭도 전주(-0.01%)보다 커졌다.세종시는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이 반영돼 전주보다 0.49% 올랐으며 상승폭도 전주(0.23%)의 2배로 확대됐다.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24일 ‘줍줍’으로 불린 세종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는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청약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울산도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서울의 아파트값도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