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미국인이 광주 명예시민이 됐다.광주시는 29일 “5·18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한 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69)를 광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돌린저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는 다음 달 14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다.‘임대운’이란 한국이름을 가진 돌린저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전남 영암보건소에서 근무했다. 5·18당시에는 광주에 머물며 항쟁을 직접 목격했다.그는 시민군 대변으로 활동했던 윤상원 열사가 외신과 기자회견을 할 때 통역을 맡기도 했다. 5월24일에는 항쟁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그는 계엄군의 무전을 감청하며 시민들을 도왔다. 미군과 계엄군이 영어로 무전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임무였다고 한다.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그는 1981년까지 미군기지 강사로 근무하며 광주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미국에 알렸다. 유엔인권위원회에 자신이 목격한 실...
대전지역 거점국립대학인 충남대가 국립 공주대와의 통합 카드로 정부가 선정하는 ‘글로컬대학’에 마지막 도전장을 내민다. 대전에서는 충남대를 포함해 모두 8개 대학이 올해가 마지막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8개 지역 대학이 통합, 연합, 단독 등 3개 유형으로 6건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5년 동안 학교별로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10개 이내 대학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올해가 글로컬대학30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지역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신청과 선정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국립 한밭대와 통합을 추진하며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충남대는 올해 통합 대상을 바꿔 공주대와 함께 재도전에 나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한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맞수가 될 것이란 구 여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대권을 잡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3의 후보로서 경쟁력·중도 확장성을 입증해야 하고, 그를 통해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 후보를 단일화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무엇보다 불법 계엄으로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2인자에게 권력을 달라는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한 권한대행은 최근 차기 대통령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등 국민의힘 ‘3강’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로 비슷한 수치다. 이 정도로는 제3의 후보로 폭발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8일 통화에서 “정몽준, 안철수, 반기문 등 과거 폭발력이 있었던 제3의 후보는 독자적인 자기 기반을 바탕으로 20%대 후반에서 30%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며 “현재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