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SK텔레콤 가입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되고 은행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고 있던 SK텔레콤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되는 현상을 경험했다. 이유를 알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던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이미 계약해지 됐고,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같은날 A씨 계좌에서는 현금이 1000만원씩,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를 확인한 A씨의 자녀들은 지난 24일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을 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기존 ‘피싱’ 범죄인지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사건인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내용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올해 4년제 대학 70%에 해당하는 136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지난해와 달리 국공립대 39곳 중 12곳도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710만원 수준이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중 136개교(70.5%)가 등록금을 인상했고, 57개교만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26개교였다.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 한 명이 1년간 내는 평균 등록금은 710만원이다. 지난해 682만원보다 27만7000원(4.1%) 올랐다.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상한선은 5.49%이다.4년제 사립대 평균 1년 등록금은 800만원이며, 국공립대는 423만원이다.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등록금 격차는 지난해(341만원)보다 36만원 더 벌어졌다. 전문대도 70% 이상이 등록금을 올렸다. 전문대 129곳 중 94곳이 인상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