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를 포기해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크름반도가 종전 협상의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나는 그(푸틴)가 공격을 멈추고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교황 장례미사 참석차 방문한 바티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5분간 독대한 후에도 “그(푸틴)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대러 2차 제재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바티칸 회동에 대해 “그 만남은 잘 진행됐다” “그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회의였다”라고 평가하면서 “그(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야간에도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불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대응 3단계는 산림당국이 발령하는 산불 대응 최고 단계다.오후 2시 1분쯤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서변동과 조야동 민가 쪽으로 확산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주민 5600여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산불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냄새는 대구 전역뿐 아니라 경북 경산시까지 퍼졌다. 산림청은 29일 0시 기준 함지산 산불 진화율이 54%라고 발표했다.산림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