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 2곳 중 1곳이 소득 하위 20%에 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시간 부족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를 보면, 한부모가족은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구조적 특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기준 국내 한부모 가구 수는 약 149만가구로 미혼자녀가 있는 가구의 약 19.1%에 달한다.실제로 연구진이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의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전체 한부모 가구의 31.4%가 소득 하위 10%(1분위)에 속했다. 또 20.0%는 소득 하위 10∼20%(2분위)에 속해 있어 누적 기준 51.4%가 하위 2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양부모 가구는 7.5%가 소득 하위 10%에 속했고, 하위 20%...
미얀마에서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고 한 달이 흘렀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지는 여전히 아비규환 상태다. 미얀마 군부가 반군과 휴전 후에도 구호 활동을 막아서면서 피해가 되려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경향신문은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에서 구호하는 활동가들을 화상·서면으로 만났다. 활동가들은 “지진 피해를 복구하기는커녕 시신 수습조차 다 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한 달째 물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부상 치료 못 해 다리 썩기도미얀마 양곤에 사는 자니(52)는 강진 발생 이후 만달레이 타다우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자니는 이번 지진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자식뻘 동료들을 잃었다. 그는 “사망한 지인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다”라며 “부모님들을 만났는데 너무 슬프고 남 일 같지 않아 피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고 말했다.타다우 지역에서는 현재 피해 복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