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다. 지난해 12월14일 헌재에 사건이 접수된 지 111일 만이다.2022년 5월10일 취임 이후 ‘불통’으로 일관하며 비판받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일으킨 비상계엄으로 짧은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대통령 직무 정지 넉 달 만에 다시 복귀해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가 헌법재판관 8인의 손에 달렸다. 계엄 이후 헌재 안팎의 핵심 장면들을 숫자로 다시 짚어봤다.111일: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 평의…사회 혼란 가중지난해 12월3일 밤 10시23분, 윤 대통령이 약 6분에 걸쳐 긴급담화문을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이 생중계됐고, 도심에 등장한 헬기와 군용차량 사진이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전 국민이 이 사태를 지켜본 탓에 애초 윤 대통령 탄핵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고 전망됐다.하지...
직장인 10명 중 7명가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터에서도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직장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직장갑질119가 지난 2월10~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6일 보면, 68.7%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80.1%), ‘집회는 국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79.8%) 등 집회를 통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인식했다. 직장인의 12.5%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적 있다고 했다.탄핵 촉구 집회 이후 일터에서도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47.3%였다. 일터가 민주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응답은 50대(52.7%), 조합원(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