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공적자금 유용 유죄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이 6일(현지시간) 자신을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에 빗대며 대권 의지를 피력했다.르펜 의원은 이날 이탈리아 극우정당 행사의 화상연설에서 “우리는 시민권을 옹호한 마틴 루서 킹의 모범을 따를 것”이라며 “폭력과 민주주의 침해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르펜 의원은 RN의 전신 국민전선(FN)을 창당한 장마리 르펜의 딸이다. 올해 1월 사망한 장마리 르펜은 인종차별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옹호하는 프랑스 극우파의 상징으로 통한다.킹 목사는 1950∼1960년대 비폭력주의에 기반한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을 이끈 인물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고 4년 뒤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했다.르펜 의원은 법원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적 판결을 했다고 주장하며 대권 도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RN은 이날 오후 파리 보방 광장에서 법원 판결...
미얀마 규모 7.7 강진 발생 일주일째인 3일, 지진으로 인한 현지 사망자가 3085명으로 늘었다. 반군부 저항 세력이 점령한 지역에 구호품 전달을 막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미얀마 군사정권은 향후 구호 활동을 미리 신고해야 한다고 공지했다.미얀마 군정은 이날 수색 구조팀에 의해 더 많은 시신이 발견돼 지진 사망자가 308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정은 부상자는 4715명, 실종자는 341명으로 집계했다.해외 각국에서 온 구호단체가 강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 군정 최고 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는 구호 활동은 군정과 각 대사관에 미리 통보한 후에만 실시해야 한다고 전날 발표했다.국가행정위원회는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단체가 절차에 따라 미리 (활동을) 통보한다면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며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시민사회, 시민사회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복구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군정은 반군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