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마스크 원단 제조를 맡긴 뒤 부당하게 수령을 거부한 의류 업체가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마스크용 원단 제조를 위탁하면서 일방적으로 수령을 거부하고, 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한 위비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5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위비스는 2020년 3월 최소 12만1000야드 분량의 마스크용 원단(ATB-500) 제조를 맡겼다. 이후 갑자기 더 얇은 마스크 원단인 ATB-400으로 변경을 요구하면서 약 4만야드 분량의 ATB-500 재고 원단에 대해선 수령을 거부했다. 위비스가 수령을 거부한 물량 가격은 약 2억4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비스는 처음 원단으로 만든 마스크가 세탁할 때 물이 빠진다는 핑계를 대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하청업체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초 원단으로 만든 마스크를 이후에도 시장에 유통한 점 등을 고려하면 하청업체 책임으로 돌릴 사유가 없는...
전북도가 도내 전 지역에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광역형 비자는 지방정부가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특정 체류자격에 대해 비자 제도를 직접 설계하는 제도다. 전북도 광역형 비자는 유학(D-2) 체류자격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년간 67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도는 특화산업 발전과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핵심 전략인 생명산업 및 전환산업 등 관련 학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유입을 확대할 방침이다.해외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북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재정 능력 요건과 시간제 취업 등 체류 요건도 크게 완화했다.기존 유학 비자는 입학하기 위해 지방 소재 대학 기준 1600만원 이상의 재정 능력 증명이 요구됐으나, 전북도는 이를 800만원으로 낮췄다. 또 10~25시간 가능했던 유학생들의 시간제 취업 시간을 30시간으로 확대했다....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제품에 34%의 관세를 전격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협상을 제의하는 대신 강경책을 쏟아내며 정면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성명에서 “미국은 모든 국가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했으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체제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세계 질서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비난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미국산 제품에 34% 보복관세 성명서 ‘대화 촉구’ 문구 빠져전 세계 대상 “다자주의 고수”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는 미국 관세에 대한 기존 논평에서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미국이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대화를 촉구하는 문구를 항상 포함해왔지만 이번 성명에는 빠졌다.대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