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관저 이전 공사, 공천개입 등 각종 의혹에 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공천개입 의혹 사건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가 머지않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은 지난 2월17일 창원지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받았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가 요청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전후로 명씨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사실은 육성 녹음과 카카오톡 대화 등 여러 증거를 통해 이미 드러났다.검찰은 명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등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왔던 그 주문이 선언되는 순간 광장은 환호와 눈물로 뒤덮였다. 내란의 밤으로부터 약 4개월 만에 윤석열은 파면됐다. 추운 겨울을 지나 햇살이 비치는 따스한 날에 시민들은 드디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서 명확하게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저항 덕분임을 이야기했다. 민주주의의 위기였던 내란 사태를 막고 끝내 윤석열의 파면까지 이끌어낸 것은 시민들의 힘이었다. 여의도·한남동·남태령·광화문에서 이어진 집회를 통해,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저항을 통해 시민들은 끝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시민들의 힘으로 파면 결정이 이루어진 지금 이후 우리 사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광장에서 계속 나왔던 이야기가 단지 윤석열 하나만 없는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