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매운 맛’이었던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3일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주식과 가상자산은 일제히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안전자산인 금은 또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엔 환율도 1000원에 가까워졌다. 반도체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전세계 시장이 당분간 휘청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장을 마쳤다. 26%라는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율이 알려지면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73% 급락하고, 2430선까지 밀렸으나 갈수록 낙폭을 줄여나갔다. 코스닥은 1.36포인트(0.20%) 내린 683.49에 거래를 마쳤다.아시아 증시도 한국보다 큰 폭으로 출렁였다. 장중 4.5% 가량 폭락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낙폭은 줄였지만 전날 대비 2.77% 하락 마감했다. 46%라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아 베트남 VN지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AMPC) 효과로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2650억원과 37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분기에 5조9400억원대의 매출과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세액공제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실제 같은 기간 83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전 분기보다 21% 증가한 4577억원의 세액공제를 받아 흑자를 기록했다.또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용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탄탄했고, 환율 상승효과 등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완성차 제조업체에 대한 샘플 제공에 따른 출하량도 반영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