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반이재명(반명)’ 빅텐트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대선 경선 패배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당대표에서 축출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도 접촉해 개헌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그러나 경선 내홍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우 인사들과는 절연하지 못하고 있어 빅텐트 구상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서 “4시간 정도 홍 시장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홍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전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설정한 데 대해선 “파란 게 (민주당이 아니라) 옛날 한나라당 당의 색깔이라는 말씀도 있었다”며 “만일...
육군의 모 부대에서 상관의 폭언과 부대원들의 따돌림에 시달려 20대 병사가 휴가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에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부산경찰청은 지난 4월 말 육군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일병은 지난해 11월 부산의 한 육군부대에 전입했고 지난 3월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됐다.A일병 유족은 고인이 평소 부대에서 폭언과 욕설을 일상적으로 들었다고 토로한 점 등을 토대로 이 부대 B부사관 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경찰은 “관련자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가입자들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단순히 돈을 노린 게 아니라 국가 안보를 겨냥한 사이버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통신망 보안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식별번호(IMEI) 유출 가능성까지 고려해 강화한 보안 시스템으로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20일 정보보호 전문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는 공격 의도가 금전적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전날 합동조사단은 최초 악성코드 감염 시점을 2022년 6월로 특정했는데, 3년 사이 금전 탈취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다크웹에 (개인정보가) 올라오고 피해자가 나타날 텐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중국 등 해커 집단이 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