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을 찾아 첫 현장 지원유세에 나섰다. 보수 단일 대오를 바라는 당내 여론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는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극우세력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우리 국민의힘이 낸 후보 당선되는 길뿐”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저는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부터는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일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생각의 차이가 있고 본질적으로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에 거리로 나온 것”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21개국 통상장관들이 모여 다자무역 규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공동성명이 도출됐다고 16일 밝혔다. APEC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아태지역 21개국 장관들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았으며, ‘무역 장관’ 직함을 지닌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회의를 주재했다.이번 공동성명은 ‘다자 무역체제’와 ‘WTO 규칙의 중요성’ 등에 방점이 찍혔다.APEC 회원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 무역 시스템이 직면한 근본적인 도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무역 문제 해결에 있어 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