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잇따라 나섰다. 이들은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 기업의 과실을 피해자가 직접 입증해야 하는 현행법의 한계를 우려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소비자 구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지난달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진 후 최근까지 공동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18만명이 넘는다. 지난 16일 SK텔레콤 고객 9175명이 서울중앙지법에 1인당 50만원, 총 약 46억원의 배상액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대건은 14만여명이 소송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일부 피해자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실제 받은 손해보다 무거운 배상액을 매기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일부 특별법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침해 사태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피해자들은 직...
내달 2일부터 배민클럽 가입자, 월 5490원으로 티빙 콘텐츠도 이용네이버, 멤버십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CU와 ‘지금배달’ 서비스도쿠팡의 독주체제를 막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빠른 배송은 물론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무료배달 등 그간 쿠팡의 성공요인으로 꼽혀온 서비스들을 직접 겨냥한 협업이 잇따르고 있다.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CJ ENM과 손잡고 다음달 2일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 배민이 출시한 구독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알뜰배달 무료와 한집배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데, 티빙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티빙은 국내외 영화와 해외시리즈, 실시간 뉴스채널을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프로야구·프로농구 라이브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배민클럽 구독료는 프로모션 가격 기준 월 1990원인데, 티빙 결...
전남을 대표하는 수산식품인 김이 미국 ‘월마트’에서도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는 김 열풍에 힘입어 우리 전통김이 미국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전남도는 “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 유통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고품질 마른김과 조미김 등 해조류 가공품의 안정적 공급과 현지 유통 활성화가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해농은 2004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2024년 기준 연 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 대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다. 나주와 목포 사업장에서 총 136명의 인력을 통해 김밥 김, 조미김, 도시락 김, 김 가루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