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병원 응급실 보조로 일하는 강모씨(65)는 한때 노숙자였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족들과는 헤어진 그는 노숙을 택했다.강씨는 그러나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를 접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그는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보내준 지원을 갚아간다는 마음으로 3년째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에서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강씨는 “노숙인 공공일자리는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자리”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총 1860개의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지원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노숙인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 공공일자리, 민간일자리 등을 마련하고 신용회복, 직무역량 강화, 생애설계 컨설팅 등을 통해 자활·자립의 토대를 놓아준다는 계획이다.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는 노숙인들이 일하는 습관을 기르고, 의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 근무부터 시작한다. 다음단계로 시간제 공공일자리를 거쳐 전일제로, 최종적으로는 민간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
경기관광공사가 아시아 위주의 관광시장 공략을 넘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의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관광자원 중심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팸투어에는 신흥시장인 유럽·오세아니아 6개국을 포함, 총 8개국 19명의 주요 여행 관계자가 팸투어에 참여했다.경기도와 공사는 도내 유네스코(UNESCO) 등재 문화유산, 지역내 특산품 체험, 아웃도어 콘텐츠 등 초청 국가에서 선호할 만한 도내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공사는 수원화성과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 관람 등을 통해 경기도의 우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선보였다. 파주 DMZ숲에서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김밥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 지속가능 관광(ESG) 체험 기회 등도 제공했다.또 세계적...
체육대학 입시 실기고사에서 자신의 소속 고등학교가 표기된 수영모를 쓰고 응시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불합격 처분한 대학 결정에 대해 법원이 정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이상덕)는 A씨가 B대학을 상대로 대입 정시모집 불합격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 3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4학년도 B대학 체육학과 신입생 정시모집 수구 종목 체육특기자전형에 응시하면서 소속 고등학교가 표기된 수영모를 쓰고 실기고사를 치렀다. B대학 정시모집 요강에는 “운동복(수구는 수영복)에는 어떠한 표시도 할 수 없음(소속·성명 등 일체의 표시 금지)”이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B대학은 A씨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과 대학 입학전형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를 부정행위자로 처리해 불합격 처분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모집요강에서 ‘수영복’에 어떤 표시도 할 수 없다고 정할 뿐 ‘수영모’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