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유럽의 안보동맹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5년 만에 관계 재설정에 합의했다.19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합의안은 방위·안보 협력, 러시아의 위협 등 지정학적 도전에 맞선 협력,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의 이해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방위·안보 협력에는 EU가 추진하는 1500억유로(약 235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에 영국이 동참할 길을 신속히 모색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측은 또 군사정보 공유, 해상·우주 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양측은 또 경제·무역 측면에서 내년 만료되는 어업협정을 2038년까지 연장해 상대방 수역 내에서 조업할 권리를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하고 농축수산 수출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가 19일 유흥주점 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유흥주점에서 찍힌 것이라며 지 부장판사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하고 판사직 사퇴를 촉구했다.지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4차 공판을 시작하기 직전 “최근 저에 대한 의혹 제기로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 거란 생각에 (밝힌다)”고 말했다.앞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고급 양주 등을 접대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할 사진도 가지고 있다며 대법원 감찰과 지 부장판사 재판 배제를 요구했다.지 부장판사는 “그런 곳에서 접대 받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은 심장에 부담을 줄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면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 연구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3만여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이 진단 전후 국가건강검진에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에선 이들 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등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과 운동량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기 전과 후 모두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