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당이 독립 언론과 비정부기구(NGO)를 ‘국가 주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자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18일(현지시간) 수만 명의 시민들이 오르반 총리가 추진하는 ‘공적 생활의 투명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규탄하기 위해 수도 부다페스트에 모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 법률안이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제한하고 독립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의사당 옆 코슈트 러요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헝가리 국기, 유럽연합(EU) 국기, 무지개 깃발을 들고 “독재가 아닌 자유로운 헝가리에서 살고 싶다”고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 시민들은 AFP통신에 “이 법안은 모호하고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며 “러시아처럼 정부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잡혀갈 수도 있다”고 우려의 뜻...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수사에 관여했던 반부패 수사팀을 해체했다고 N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체되는 부서는 내부적으로 ‘CR-15’으로 불리는 팀이다. FBI 워싱턴지부 산하 3개 팀 중 하나인 CR-15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아틱 프로스트(Arctic Frost)’로 불린 수사를 담당했다. 아틱 프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에 대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수사 전 단계에 해당한다고 NBC는 전했다.반부패 수사팀 해체는 워싱턴 지부에 대한 광범위한 조직 개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해당 팀의 업무는 부패 수사를 담당하는 다른 부서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팀의 인력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팀을 이끄는 FBI 요원은 반테러 부서로 복귀할 예정이다.한 FBI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팀의 해체는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