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가 경찰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이날 공갈 혐의를 받는 손 선수의 전 연인 양모씨(20대)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용모씨(4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양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해당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시44분쯤 추리닝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