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이 올해 상반기 여우와 저어새, 낭비둘기 등 멸종위기 토종동물 3종 11마리를 번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특히 지난 2022년 11월 연구협약을 맺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공원연구원을 통해 들어온 여우는 지난해 5마리에 이어 올해도 5마리가 태어났다.서울대공원은 “번식에 성공한 개체들은 국립공원연구원과 지속적인 개체교류를 통해 야생으로 내보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낭비둘기는 지난해 11마리가 번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5마리가 추가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내년까지 낭비둘기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낭비둘기는 현재 국내 야생에 20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조류다. 서울대공원은 “방사 개체수가 많을수록 방사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육밀도를 감안해 최대한 건강하게 번식·사육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지속적으로 번식에 성공하고 있는 ‘쿠바 홍학’ 두 마리는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홍학이 서울대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