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3 불법계엄 등의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이에 반해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투자와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자본유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액(직접투자 및 증권투자)은 371억8400만달러로 전년(561억7700만달러)보다 33.8%나 줄어들었다.이는 경제 규모 상위 30위권 국가 중 17위 수준으로, 전년(13위)보다 4단계 떨어졌다. 한국보다 외국인의 투자액이 적었던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국들은 지난해 투자액이 크게 늘면서 한국을 앞질렀다.불법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 외국인이 투자를 회수하면서 한국에서 떠나간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1억7800만달러 감소해 분기 기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분기(-4억59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
광주 도심의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전국의 특수장비를 동원하고 인근 강물까지 끌어다 쓰면서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서 발생한 많은 연기와 분진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도 속출했다.소방당국은 18일 오후 2시50분을 기해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 불이 난지 3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생고무 20t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급격하게 확산하자 당국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의 소방장비를 대거 동원했다. 이틀 동안 소방관 500여명과 진화 헬기, 펌프차 등 150여대의 장비가 화재 진압에 동원됐다.소방당국은 거세진 불길로 소방용수 사용량이 급증하자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안전문자를 보내고, 인근 황룡강의 물을 소방용수로 공급받았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서울의 소규모 건축물에 적용되는 용적률 법정상한이 2028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아파트가 밀집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200%에서 250%로 초고층건물이 밀집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250%에서 300%로 용적률 상한이 늘어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재건축시 공사비 단가가 대단지에 비해 높아 강남 선호지역의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건설사들이 진입하지 않는 사업지로 분류된다. 이에 시는 소규모 건축 용적률 한시 완화로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용적률 완화 적용 대상은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신고 및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법’에 따른 소규모재건축(부지 1만㎡ 미만)·소규모재개발(부지 5000㎡ 미만)·자율주택정비사업(36세대 미만) 사업이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신고 대상은 대지나 건축면적 제한은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