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가 파업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마을버스도 ‘환승손실액’에 따른 재정현실화를 요구하며 운행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서울마을버스운송조합(이하 조합)은 16일 오후 2시 영등포구 대림동 조합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의했다.조합 관계자는 통화에서 “20일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한 상태”라며 “서울시가 답변하지 않을 경우 22일 총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다만 조합이 검토하는 파업은 마을버스 기사들이 아닌 마을버스 운송사들이 운행중단을 결정하는 것으로 노동조합이 진행하는 통상의 파업과는 성격이 다르다.서울시와 마을버스 간 갈등의 중심에는 ‘대중교통 환승제’가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는 마을버스 운수사가 140개 있다. 마을버스는 서울시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환승제’에 따라 ‘지하철-마을버스’ ‘버스-마을버스’ 간 환승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승손실...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단기채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MBK·홈플러스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압수수색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시작 이후 줄곧 해외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막 귀국한 상황이었다.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 경영진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고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감추고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판매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21일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28일 ‘A3’ 신용등급에...
국내연구진이 기존 치료제보다 최대 100배 효과를 보이는 소아 뇌전증(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이 특징인 만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발굴했다. 약 25만명의 소아 뇌전증 환자 중 30~40%가 항경련제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9일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강훈철 교수 연구팀(김지훈 연구원, 중앙대학교 나도균 교수 공동연구팀)이 희귀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서 얻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효과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의 유전정보를 그대로 지니면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실제 환자와 유사한 질병 환경에서 치료제를 찾는 데 활용된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소아 뇌전증 환자가 가진 ‘SCN2A 유전자 돌연변이’(발작과 발달장애 등을 일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