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 이틀째를 맞았지만, 막바지 진화 작업은 야간 안전 문제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50분을 기해 초기 진화가 완료됐지만, 구조물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오후 9시쯤 중장비를 동원하는 방식의 야간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현장에서는 고무 가루 등이 섞인 진득한 불덩어리가 곳곳에 남아 있어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당국은 애초 주불 진화 당시 약 1시간 30분 이내 완전 진화를 예측했으나, 예상보다 복잡한 잔불 상황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인력 중심으로 불길 재확산을 저지하는 작업은 계속 이어간다.소방 당국은 다음 날 일출 이후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물 잔해를 제거하고 남은 불씨들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 발생했으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개 구획 중 서쪽에 있는 2공장 부지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화재는 2공장...
주어진 공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워진 공간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채워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한 이들이다.■ 마이너스 옵션이 뭐죠?마이너스 옵션이란 건설사가 바닥재와 벽, 조명과 빌트인 가구 등을 설치하지 않고 골조 공사와 설비·전기 등 최소한의 구조만 마무리해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입주자는 통상 분양가에서 2000만~3000만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고 맞춤형 인테리어 진행 시 불필요한 철거 비용이 들지 않아 효율적인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인테리어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2000년대 후반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불필요한 시설 철거로 인한 자원 낭비를 줄이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이후 주택법 개정으로 공동주택 분양 시 기본형 옵션과 마이너스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시행 초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됐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환경영향평가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받은 것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도는 관련 부서와 주민대표, 전문가 등 12명으로 환경영향평가협의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현장방문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 조사방법 등을 결정한다. 협의회 결과가 제주지방항공청으로 통보되면 건설 사업 예정지에서의 환경영향평가가 1년여에 걸쳐 이뤄진다.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완료되면 공고·공람, 주민설명회와 같은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된다. 도 역시 평가서 초안 단계부터 환경부, 전문 기관, 관계부서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종적으로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