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단기채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MBK·홈플러스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압수수색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김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시작 이후 줄곧 해외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막 귀국한 상황이었다.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 경영진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알고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감추고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판매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21일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28일 ‘A3’ 신용등급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전기차 전환과 경쟁 격화에 직면한 자동차 업계와 인공지능(AI) 붐에 올라탄 기술 업계가 경영 효율화 등을 명분으로 앞장서는 모양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몸집을 줄여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경영난을 겪는 일본 닛산자동차는 최근 감원 규모를 전체 직원(13만명)의 15%인 2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지난해 11월 9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1만1000명이 더해졌다.닛산은 또 2027년까지 전 세계 공장 수를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이기로 했다.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 아우디는 2029년까지 7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상태다.폭스바겐 노사도 2030년까지 독일 직원 약 12만명 가운데 3만5000명을 줄이기로 지난해 합의한 바 있다.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