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연구 등에 활용할 ‘국가 초고성능 컴퓨터(슈퍼컴) 6호기’가 내년 상반기 중 가동된다. 미국 휼렛패커드(HPE)가 구축할 슈퍼컴 6호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동시에 많은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8000장 넘게 들어간다는 점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HPE 간에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한 3825억원 규모의 계약이 지난 12일 최종 체결됐다고 발표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슈퍼컴 6호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부품 조립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대전 KISTI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세계 10위권 성능의 슈퍼컴퓨터 등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슈퍼컴 6호기가 이 같은 고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엔비디아의 ‘GH200’을 비롯한 최신 GPU가 8496장 탑재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최신 GP...